[유태우의 서금요법] ‘그날’이 와도 생글생글 웃는 그녀의 여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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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서 월경은 아이를 잉태하기 위한 성스러운 과정이다. 보통 25∼30일의 주기성을 가지며, 30∼180g의 월경혈이 나온다.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신체·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월경전증후군’ 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에 의한 수분의 체내 저하를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증상은 다양하다. 신경과민·불안·흥분·불쾌감·기억력 감퇴가 나타나고, 유방의 긴장감이나 하복부의 팽만감과 동통·부종·편두통 등 증상이 계속된다.

서금요법에선 이를 ‘신실증체형’으로 진단한다. 신실증체형이란 하복부가 차면서 손으로 꼭 눌러 보면 압통감·압증감이 있고, 나아가 주먹만 한 딱딱한 근육 긴장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여성의 모든 생리 이상과 월경전증후군은 신실증 반응에서 나타나므로 가능하면 빨리 이를 해소시켜야 한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뇌하수체 전후엽에서 분비되는 자극 촉진 호르몬도 제대로 분비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자궁과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증상이 심해진다.

서금요법으로 시술하면 뇌하수체에도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자궁이나 신장 기능을 촉진하는 자극호르몬이 잘 분비돼 월경전증후군을 해소할 수 있다.

온몸에 있는 모세혈관의 혈액순환 촉진을 위해 순금 침봉으로 자극한다. 하복부 긴장의 상응부인 A5·6·8과 심장·위장의 긴장 해소를 위한 A12·16, 자궁 긴장 해소를 위해 F6·L3·H3·E42를 압박한다.

침봉으로 자극할 때는 접촉만 하고 있어도 효과가 나타난다. 10∼20초 정도 오래 자극하며, 최소한 20분 이상 자극을 유지한다. 매일 한두 차례 시술한다. 고통이 심하면 약간 통증을 느낄 정도만 자극한다. 가벼운 증상은 하루나 이틀, 심한 경우엔 매일 시술하면 증상이 매우 가벼워진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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