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한국 온 ‘몽유도원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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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호 07면

1 ’몽유도원도’, 안견, 조선(1447년), 비단에 먹, 38.6×106.2㎝, 일본 덴리(天理)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여민해락’에는 평소 제대로 보지 못했던 귀한 문화유산들이 국내외에서 대거 납신다. 더군다나 무료 전시다. 안복(眼福)이 터지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도원의 광경을 안견에게 그리게 해 사흘 만에 완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몽유도원도’는 제작연대가 알려진 현존 조선시대 회화 중 가장 오래됐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여민해락’, 9월 29일~11월 8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문의 02-2077-9263

13년 만에 한국에 온 몽유도원도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단 9일간만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총 200여점의 문화재가 관람객을 맞는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만 모두 11점이다. 그중 은제금도금주자는 고려시대 금속공예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주자와 승반(받침)은 모두 꽃 모양으로 벌어진 굽을 갖췄다.
활짝 핀 연꽃과 정교한 봉황, 표면에 가득한 섬세한 문양에 금을 입혀 매우 화려하게 표현했다.

2 청자상감포도동자문동채주자, 고려(13세기), 주자 높이 34.2㎝, 전체 높이 36.1㎝, 국립중앙박물관3 철화백자포도문호, 조선(18세기), 높이 53.3㎝, 입 지름 19.4㎝, 밑 지름 18.6㎝,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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