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백종권 9월 WBA 슈퍼페더급 타이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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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불운한 천재복서 백종권 (28.숭민체) 의 세계챔피언 도전 길이 열렸다. 백의 프로모터인 숭민프로모션 심영자 회장은 29일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라크바 심 (몽골) 과 백이 9월께 서울에서 타이틀전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고 발표했다.

92년 프로에 데뷔해 19전19승 (17KO) 의 전적을 지닌 백은 강력한 펀치와 불같은 파이팅으로 11연속 KO승을 거두는 등 유망주로 주목됐으나 세계랭커들이 백과의 경기를 회피하고 국내 프로복싱 시장이 침체하면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라크바는 지난 27일 최용수의 챔피언벨트를 뺏어간 하다케야마 (일본)에게 5회 KO승을 거둔 강타자로 11승 (10KO)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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