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시설 구조조정차원 민간위탁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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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장충체육관.잠실야구장.목동실내빙상장 등 서울시의 대표적인 체육시설들이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속속 민간에 위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장충체육관의 운영권을 공개입찰한 결과, 빌딩관리 전문업체인 테크포럼이 7천2백77만원을 써내 낙찰됐다고 29일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지난해 2억여원의 적자를 내는 등 적자가 누적돼 있다.

테크포럼은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 경비를 절감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체육관을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잠실야구장을 프로야구 지역 연고권이 있는 LG와 두산에 공동으로 운영권을 넘기기로 하고 위탁 가격을 협상 중이다.

이밖에 잠실수영장은 서울시 수영연맹, 목동실내빙상장은 동계스포츠센터를 위탁 운영자로 내정하고 조만간 위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체육시설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동시에 육성하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며 "민간위탁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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