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도시와 함께한 ' 서울 차 없는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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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프랑스 항구 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된‘차 없는 날’행사는 일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취지의 상징적인 캠페인 이다.

지난 22일에는 전 세계 1300여 도시와 함께 서울에서도‘차 없는 날’행사가 열렸다. 서울의 경우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이 전체의 66.9%에 이를 정도이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0조원에 이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실정이다.
이 날 대기오염의 주범 승용차 이용을 줄이자는 의미로 세종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2.8km구간과 테헤란로 역삼역에서 삼성역 2.4km구간이‘차 없는 거리’로 선정되어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되었다.

서울 버스 및 지하철이 첫차부터 오전9시가지 무료 운행되기도 했다.

‘차 없는 날’출근시간대 서울시내 승용차 통행량은 평소보다 2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테헤란로 ‘평소 거리’와‘차 없는 거리’의 대기오염도 비교에서는 짧은 시간 임에도 이 날의 대기오염도가 현저히 낮았다.

차 없는 거리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전기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테헤란로에서 열린‘서울 차 없는 날’기념식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깨끗한 서울을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환경 분야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김종서씨의 환경을 주제로 한 신곡 ‘별 이야기’가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홍보하기위해 자전거 대행진이 펼쳐졌다.

‘서울 차없는 날’영상으로 만나보자.

영상기획제작팀 허진, 김홍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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