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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이모저모] "아빠되는 것이 최고" 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 "아빠되는 것이 최고" 위로

○…페인 스튜어트는 18번홀에서 파퍼팅에 성공,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오른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며 승리감을 만끽. 또 스튜어트는 우승다툼을 벌이던 필 미켈슨이 축하인사를 건네자 미켈슨의 볼을 두손으로 잡고 "아기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한다. 아빠가 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면서 패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스튜어트는 인터뷰에서도 "미켈슨이 오늘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면서 미켈슨의 기량을 높이 평가.

*** 듀발.미켈슨 또다시 분루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데이비드 듀발과 필 미켈슨은 이번 대회 우승을 놓쳐 또 한번 '메이저대회 징크스' 를 입증. PGA투어 통산 1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두 선수는 메이저대회와는 아직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미켈슨과 듀발은 1~2라운드 이틀 연속 공동선두를 달려 둘 중 한명은 징크스에서 벗어날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했으나 막판에 무너지고 말았다.

*** 미켈슨 아내에 안부 전화

○…출산을 앞둔 아내 에이미 미켈슨 때문에 호출기를 지닌 채 대회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한 미켈슨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코스에서 벗어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 미켈슨은 "내일이면 모든 것이 끝난다" 면서 아쉬움을 달랬는데 산모는 예전과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 듀발 세계랭킹 1위 지켜

○…3라운드 이후 부진해 공동 7위에 머문 듀발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타이거 우즈가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선두를 내줘야 할 상황이었던 듀발은 10위권에 진입해 평점 13.96을 기록. 비제이 싱과 공동 3위를 차지한 우즈는 13.70이 돼 선두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듀발과의 격차를 또 줄였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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