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스터 골프] 박세리 4언더 4위…올 첫 '톱10'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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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박세리 (22)가 올들어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올시즌 들어 들쭉날쭉 기복이 심한 성적을 내왔던 박세리는 14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뉴욕 피츠퍼드 로커스트힐컨트리클럽 (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로체스터인터내셔널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백84타를 기록, 베스 대니얼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올시즌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박세리는 상큼한 기분으로 2주 앞으로 다가온 LPGA 챔피언십 방어전을 맞이하게 됐다.

박세리는 지난해에도 6월 이후 급피치를 올리며 두달여만에 US여자오픈을 포함, 4개 대회를 휩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박세리가 여름에 강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박은 2주전 열렸던 US오픈 때 섭씨 35도가 넘은 폭염 속에서도 "추운 것보다는 훨씬 좋다. 아무리 더워도 문제없다" 며 '뜨거운 여자' 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박세리의 호조는 티샷이 정확도를 찾은데 있다. 박세리는 쇼트홀을 포함한 18차례의 티샷을 페어웨이 또는 그린에 15차례 적중시켜 그린 공략이 쉬웠고 3퍼팅을 한번도 하지 않으며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한편 김미현은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합계 3오버파 2백91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

호주의 캐리 웹은 4라운드 마지막 16번 홀에서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한 끝에 신디 매커디를 1타차 (합계 8언더파 2백80타) 로 제치고 역전 우승, 올시즌 출전한 13개 대회 중 5승을 올렸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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