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회, 모델 사진 수정 금지법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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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회가 포토샵 기법으로 모델 사진을 미화하는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의회 정치인 51명이 여성 모델의 사진을 수정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모델 사진 수정 금지 법안’ 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을 발의한 UMP당(여당) 발레리 보이여 의원 외 50명은 미디어에서 더 이상 여성들의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이 법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보이여 의원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을 실제라고 믿게 만드는 사진들이 있다"며 “이러한 사진들이 여성의 미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준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기준이 여성들에게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특히 섭식 장애 같은 신체적 손상을 입힌다”고 했다.

법안에서는 예술 사진, 언론 사진, 정치 캠페인, 모든 종류의 광고 사진 등을 적용시켰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위반시 3만 7500유로(한화 약 6600만원) 또는 광고 비용의 5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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