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나들목] 시카고시 올해말 전세계 사람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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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 시카고시는 금년 12월말 전세계의 모든 나라로부터 각 2명씩 약 4백명의 '보통 사람' 을 초청, 나흘간 새 밀레니엄 축하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시 당국이 최근 밝혔다.

리처드 데일리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 구성을 자랑하는 도시중 하나인 시카고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세계의 모든 민족들과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고 말했다.

참석자들중 이미 한국의 한 음악가와 남미 과테말라의 한 기계공, 베트남의 새 (鳥) 훈련사, 슬로베니아의 농부, 리베리아의 구호요원 등이 초청을 받았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시 당국은 유엔의 1백85개 회원국의 대표들은 물론이고 식민지로 있는 지역, 아직 주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다양한 지역의 대표들이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세 이상의 성인으로 약간의 영어를 할 줄 알면 초청대상이 되며, 현재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http://www.chicago2000.org/world)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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