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송파갑.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투표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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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 - 강화갑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가 3일 오전 6시~오후 6시 실시된다.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거리유세 등을 통해 '고관 부인 옷 로비 사건'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며 마지막 총력전을 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기간 중 23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으며 이중 74%인 17건이 여당인 국민회의.자민련과 직접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서울 송파갑 = 자민련 김희완 (金熙完) 후보는 박태준 (朴泰俊) 총재와 함께 선거구를 돌며 "선거가 끝나면 등을 돌릴 후보보다 10년 친구를 도와달라" 고 호소하며 재건축 공약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여권이 김태정 (金泰政) 법무장관을 유임시키려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오만한 태도" 라고 공격했다.

◇ 인천 계양 - 강화갑 = 국민회의 송영길 (宋永吉) 후보측은 옷 로비 사건 파장이 수그러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주장, 한나라당 안상수 (安相洙)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安후보측은 병역기피 의혹을 '조작' 이라고 반박한 뒤 옷 로비 사건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인 만큼, 옷로비 사건을 심판하자' 고 강조했다.

宋후보측은 고정표 다지기에 끝까지 힘을 쏟았으며, 安후보측도 투표율 높이기에 애썼다.

◇ 중앙선관위 = 선거운동 마감일인 2일까지 선거법 위반 적발건수는 23건으로 지난 3.30 재.보선 (29건) 때보다 별로 줄지 않아, 선거 초반 공명선거 의지가 후퇴했음이 드러났다고 선관위측은 지적했다.

최훈.유광종 기자, 인천 =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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