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규모 돌박물관 조성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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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돌의 고장, 제주의 돌세계가 열립니다 - .' 제주도 북제주군이 오는 2020년을 목표연도로 제주특유의 돌자원을 전시하는 테마파크 '돌박물관' 조성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북제주군은 지난달 31일 (가칭) 제주종합문화공원 조성기본계획 용역을 발주, 6월중 공개입찰을 거쳐 1백만평 부지에 대규모 돌박물관 조성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돌박물관이 들어설 곳은 북제주군조천읍교래리 산119일대이다.

군은 이 지역에 70만평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30만평 규모의 문화공간을 둘 계획이다.

군은 이 지역에 대한 자연.인문환경 종합분석작업을 마친 뒤 개발목표.지표설정등 기본조성계획과 기본설계및 환경영향평가를 오는 12월까지 마무리짓고 내년초부터 돌박물관 건설공사에 착수한다.

군은 1단계로 2002년까지 1백15억원을 들여 돌민속품. 수석. 화산탄석. 용암전시관을 갖춘 5백평규모의 실내전시관과 동자석. 돌절구. 돌연자방아. 정주석등을 전시하는 1천평규모의 야외전시장을 개설한다.

또 2단계로 2020년까지 1천8백85억원을 투자해 민속자료전시관.민속마을.설문대할망전시관.향토식물원.야생초원 및 석부작전시장.오름전망대.조랑말사육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돌박물관의 전시품은 지난해 북제주군이 탐라목석원 백운철 (白雲哲.55) 대표와 협의, 목석원으로부터 무상기증 받게 될 1만점의 돌자료로 목석원측은 이미 6천점가량의 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기형.기암석은 물론 희귀돌이 많은 제주의 특성을 살려 세계관광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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