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호국.보훈의 달 6월 조국의미 되새겨보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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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해마다 6월이 되면, 우리는 현충일 추모식을 갖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추모식과 위안 행사를 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정한 애국자는 조국을 위해 전장에서 쓰러져간 용사들이다.

미국은 국가가 무한책임과 의무로써 보훈을 실현한다.

호주는 동료애가 보훈정신의 바탕이다.

프랑스는 국민연대의 주춧돌로 삼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보훈을 '국가의 혼' 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실종된 미군을 찾아나서는 데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종 미군의 유해는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3군 의장대의 엄숙한 의식을 거쳐 희망하는 곳에 묻히게 된다.

의장 요원들은 관을 덮고 있던 성조기를 유족 대표에게 건네주면서 "미합중국 대통령을 대신해 이 깃발을 당신께 드립니다" 고 말한다.이 광경을 보고나면 누구나 '나라' 를 생각하게 된다.

올해에도 국가에서는 현충일 전후로 호국.보훈의 참뜻을 기리는 추모기간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는 축제의 기간, 그리고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구분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치른다고 한다.

우리 모두 겸허한 마음으로 내 조국, 내 민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정영웅 <국가보훈처 공보담당관실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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