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을 '부부의 날'로…올 서울등 5곳서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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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5년전 경남창원에서 시작된 '부부의 날' 행사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부부의 날 위원회 (공동위원장 權永祥변호사.45) 는 21일 창원 대동백화점에서 '제5회 부부의 날 기념 부부축제' 를 갖는다.

서울 (관악구봉천동 봉천교회).울산 (남구달동 종합사회복지관).전북남원 (남원성결교회)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리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올해 초 결성된 지부를 중심으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이들 다섯군데에서 모두 1백여쌍의 부부가 참석한다.

부부의 날 행사는 창원 큰 교회 권재도 (權載道.37) 목사가 95년 처음 시작했다.

權목사는 "불우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소원이 뭐냐' 고 물었을 때 '엄마.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 는 대답을 듣고 부부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며 "교회에서 예배후 부부간에 장미꽃을 선물하는 의식을 '부부의 날' 의 주요 행사로 응용했다" 고 말했다.

사랑을 고백하는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과 정열' 의 상징인 빨간 장미,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과 순종' 을 뜻하는 분홍 장미를 각각 선물한다.

부부의 날 위원회는 올해 특별행사로 오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창원 대동백화점에서 '행복부부학교' 를 연다.

0551 - 277 - 0316.

창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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