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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野 총리후보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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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텔아비브.예루살렘 = 외신종합]총리와 1백20명의 크네셋 (국회)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이스라엘 총선이 17일 실시됐다.

중동평화 협상의 운명을 좌우할 이번 선거는 집권 '리쿠드당' 베냐민 네타냐후 (49) 총리와 노동당 에후드 바락 (57) 후보의 양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4백49만여명의 이스라엘 유권자가 역사적 선택을 한다.

중도정당인 이츠하크 모르데하이를 비롯한 3명의 후보는 15일 사퇴했다.

투표는 오후 8~10시 (한국시간 18일 오전 2~4시)에 완료될 예정. 현지 신문들은 투표 직전 여론조사 결과 바락 후보가 55%의 지지율을 획득, 45%의 지지에 그친 네타냐후 총리를 1차 투표에서 무난히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바락 후보의 좌파연합은 크네셋에서도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팔레스타인 (PLO)에 대한 강경노선을 주도해온 네타냐후 총리가 퇴진하고 PLO독립국가 출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온 바락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동평화협상은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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