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하루2백톤 처리 국내최대 사료공장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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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하루 음식물 쓰레기 2백t을 처리할 수 있는 전국최대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공장이 광주시서구유촌동에 들어서 10일 준공식을 갖는다.

삼능건설㈜ (대표 이승기) 는 시설비 40억7천만원을 들여 자체개발한 진공발효건조기 5대, 파쇄기 3대, 탈취장치 등을 갖추고 하루 최대 음식물 쓰레기 2백t을 처리해 20t의 사료를 종류에 따라 생산하게 된다.

기존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공장은 단순공정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능력이 하루 20~50t에 불과했다.

삼능건설은 지난 95년부터 광주시서구.광산구의 음식물쓰레기사료화 공장을 수탁 운영해 온 것을 계기로 97년말 농림부의 음식물 사료화 사업자 모집에 응모, 사업자로 지정돼 3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받아 시설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습식.건식.발효사료로 종류별로 생산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토양미생물 (MS균) 을 이용해 사료화해 1년간 저장.보관이 가능하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들 사료에 대한 유해성분 분석결과 어떤 가축에 먹여도 상관없다고 통보해 왔다.

또 지난 1개월간 일반 농가에 무료 공급한 결과 가축들이 이 사료를 상당히 좋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능건설은 광주시로부터 받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사료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삼능건설 음식물사료화 사업소 강운용소장은 "영양분이 충분하고 가축들이 잘먹는 것으로 판명나 가축들이 먹고 별탈이 없다는 것만 알려진다면 ㎏당 1백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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