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발칸] 美 '화력증강'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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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워싱턴.블라체 = 김석환.김종수 특파원, 브뤼셀.베오그라드 = 외신종합]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방안이 활발하게 모색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는 일단 유고측의 잇따른 화해 제스처를 일축, 8일 유고의 군사시설 및 지상군에 대한 공습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사령관은 지금까지의 공습이 지나치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라 화력증강의 필요성을 역설, 브뤼셀의 나토 사령부를 방문중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전차 킬러' 라는 별명의 A - 10 지상공격기를 유고공습에 첫 투입키로 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은 7일 코소보에서 작전 중인 유고군 지휘관 9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잔학행위로 인해 국제전범재판소에 전범으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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