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이모저모] 8월 18일 (수)

중앙일보

입력

남자체조 단체전 4위‘눈물’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사상 첫 올림픽 단체 메달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4위에 그쳤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 인도어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따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171.847점을 따 루마니아(172.384점)에 불과 0.537점 뒤져 아쉬움이 더했다.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은 놓쳤지만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에 처녀 출전한 이래 역대 단체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양태영 철봉 결승진출 행운

○…양태영(경북체육회)이 우여곡절 끝에 남자 체조 철봉 종목별 결승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철봉 예선에서 9.737점을 얻어 공동 8위를 차지한 4명의 선수들을 두고 규정에 따라 동률 파기 작업을 벌였으나 양태영을 비롯해 파비안 함뷔첸(독일), 발레리 곤차로프(우크라이나)의 승부를 가리지 못해 3명을 모두 결승에 진출시키기로 17일(한국시간) 최종 결정했다.

예선 성적 상위 8명이 겨루는 올림픽 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10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개인종합 결승을 앞두고 있는 양태영은 이에 따라 오는 24일 철봉 결승까지 치르게 됐다.

장웅 북한IOC위원 경기 낙관

○…이날 북한의 역도스타 리성희의 경기를 보기 위해 니키아 올림픽 역도장을 찾은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한국과 북한이 대회 초반 부진한 것을 두고 "결코 부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경기할 날이 더 많고 선수들도 더 잘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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