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명 희생자 낸 바이러스를 추적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KBS 1TV ‘책 읽는 밤’은 10일 밤 12시35분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책 두 권을 소개한다. 과거 인류를 습격했던 바이러스의 실체와 그로 인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우선 『감염지도』(스티븐 존슨·김영사). 현대도시의 난제인 공중위생 문제와 그 해법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생태·문화·역사·경제 등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전염병과 도시문화의 관계를 파헤쳐 본다. 1854년 영국 런던에 창궐했던 콜레라의 발생과 전염 경로를 한눈에 보여준 ‘감염지도’를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다른 한 권은 『독감』(지나 콜라타·사이언스 북스)이다. 1918년 전 세계에서 2000만 명 내지 1억 명의 희생자를 냈던 독감의 정체를 추적한다. 독감의 감염 경로, 백신 개발 과정 등을 옆에서 지켜보듯 생생하게 전달한다. ‘책 권하는 대한민국’ 코너에선 지휘자 금난새씨가 출연한다.

이영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