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스코츠데일 주니어골프 우승…올 2승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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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검은 독수리' 조윤희 (16)가 미국주니어골프협회 (AJGA) 주최 스코츠데일 주니어클래식에서 우승,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조윤희는 5일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그레이호크골프코스 (파72.6천1백50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백51타로 패권을 차지했다.

조윤희는 1라운드 (5오버파 77타) 와 2라운드 연속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해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열렸던 LA시 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 2연패를 이룩했던 조는 AJGA랭킹포인트 60점을 추가해 지난달 30위에서 20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됐다.

'나는 작은새' 로 불렸던 왕년의 배구거포 조혜정씨와 프로야구 삼성의 감독대행을 지낸 조창수씨의 장녀인 조윤희는 97년 미국무대 제패를 목표로 도미했었다.

1m77㎝의 좋은 체격을 지닌 조윤희는 드라이브샷이 평균 2백60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파워샷을 앞세워 AJGA 여자랭킹 1위 캔디 쿵 (대만) 과의 세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미국 아마추어계의 무서운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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