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셔틀버스 도심까지 공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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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셔틀버스 이용하세요 - '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본점 등이 셔틀버스 운행에 나섰다. 문화교실.스포츠센터 회원에 한해 제공하도록 돼있던 셔틀버스 규제가 최근 완화되면서 도심 백화점들까지 무료 버스를 대량 투입하고 있는 것.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35인승 셔틀버스를 서울 반포.서초동.동부이촌동 등 3개 노선을 대상으로 매일 8대씩 운행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출발한다.

롯데는 서울 잠원.신반포.홍제.홍은동.서빙고.이촌동 등 6개 방면에 걸쳐 12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이 버스는 롯데 소공동 본점 3층 옥외주차장에서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23석의 좌석을 갖춘 미니버스. 현대 신촌점도 매일 30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버스 전용노선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외곽의 중소 백화점 업체와 택시업계 등은 대형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이 불공정한 상권침해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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