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前미연방 하원의원, EBS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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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인 최초로 미연방 하원의원 3선을 기록한 김창준 (60) 씨가 EBS의 명사초청 강연 프로 '세상보기' 에 출연, 한국의 발전을 위한 견해를 밝혔다.

31일과 다음달 7, 14일 3회에 걸쳐 방영될 (오후 7시20분.재방송 오후 10시40분) 金씨의 강연 주제는 '제도가 사람을 만든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미국 기업' '진정한 지방자치' 등.

金씨는 "다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은 엄격한 제도를 만들고 철저하게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 면서 "비교적 연분이나 감정 등을 중시해온 한국이 세계화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미국의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고 말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공개입찰을 통해 공기업 민영화를 주도하는 등 미국 지방자치의 실상도 전한다.

92년 미 하원의원에 진출한 이후 내리 3선하며 바람을 일으켰던 金씨는 지난해 3월 불법선거자금 문제로 연방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지난해 6월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낙선, 4선이 좌절됐다.

명지대 객원교수로 임용돼 지난 12일 한국에 온 金씨는 오는 9월까지 미국을 오가며 강연 등을 가질 계획이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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