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전당대회前 젊은층 영입' 본격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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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층 수혈론' 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가 영입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국민회의 정균환 (鄭均桓) 사무총장은 24일 "전당대회 이전에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鄭총장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작업을 뿌리내리기 위해 그동안 참신하고 적극성을 띤 개혁적인 인물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왔다" 며 "영입대상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각계각층에서 신뢰받고 개혁성이 강한 인물들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가 작성중인 리스트에는 인권.소비자.환경.독과점 감시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민단체 지도자들과 지방의 개혁운동가를 비롯, 벤처기업인과 신지식인 등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鄭총장은 "새로 수혈되는 인물들을 62개 사고지구당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당에서 정책개발 등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덧붙였다.

鄭총장은 또 "지구당위원장은 지역에서 개혁의 뿌리를 내리도록 할 지휘관이며 역할에 걸맞지 않은 사람은 바꿔나갈 방침" 이라고 말해 사고지구당 이외의 지구당에 대한 물갈이도 예상된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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