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공습명령]美 22억불짜리 B-2 폭격기 첫 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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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NATO는 유고 공습에 물량공세를 편다는 계획이지만 유고의 군사력도 만만치 않다.

NATO는 공습을 위해 B - 52 폭격기, F - 117 스텔스 전폭기, KC - 135 공중급유기 등 4백30여대를 이탈리아.영국 등에 분산배치해 놓고 있다.

미국에선 대당 22억달러짜리 B - 2 폭격기가 발진, 처음으로 실전에 동원된다.

아드리아해에는 미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영 항공모함 포시 등과 토마호크.크루즈 미사일로 무장한 미 군함 곤살레스호 등이 대기 중이다.

유고는 NATO 공습에 대비, 옛 소련제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 등을 긴급 배치했다.

공군은 러시아제 미그기 등 79대의 공군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은 잠수함 4척.프리깃함 4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낡은 기종이다.

지상군은 정규병력만 20만명, 예비병력도 40만명이 넘는다.

8개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도 있다.

더구나 유고의 영토 대부분이 산악지역인 데다 정규군은 보스니아 내전의 경험을 쌓아 베트남전의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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