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5월 러시아방문 대북정책 지지 요청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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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은 24일 "한반도는 우리 땅이므로 대북정책을 우리가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며 "오는 5월 러시아를 방문해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 지지를 요청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국방부의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포용정책의 성패는 안보태세에 달려있으며, 북한의 무력도발 때 수도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金대통령은 "최근 병무청 직원과 군의관이 연루된 병무비리가 발생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 이라며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육.해.공군 중장 이상 1백25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천용택 (千容宅) 국방장관은 외부세력의 정보침투 방어를 전담할 컴퓨터 해커대응팀을 연말까지 창설하겠다고 보고했다.

해군 이수용 (李秀勇) 작전사령관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 동해안 40여개 지역에 어초를 설치하고 수중 탐색 중이며 서해안은 물골지형도를 모두 작성했다" 고 보고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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