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예산없어 '호랑이 조형상'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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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산 호랑이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발견됐던 화천읍 해산터널 인근에 세우려던 호랑이 조형상 건립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유보됐다.

강원도 화천군은 오는 6월6일 제4회 비목문화제 개최에 맞춰 화천읍동촌리 평화의 댐으로 가는 해산터널 인근에 실물 크기의 호랑이 조형물을 세우려 했으나 사업비 3천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이를 연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21일 밝혔다.

해산터널 일대는 지난 97년 한국산 호랑이의 서식처를 찾아 다니던 촬영가 임순남씨가 눈위에 찍힌 호랑이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공개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호랑이 조형상을 건립하려 했으나 예산이 모자라 연기하게 됐다" 고 말했다.

화천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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