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못견뎌 자살기도 …중3생 음독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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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중학교 3학년생이 같은반 친구들의 '왕따' 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지난 16일 오후 5시45분쯤 경북포항시 K중학교 3년 金모 (14) 군이 포항시남구구룡포읍 자신의 집뒤 밭에서 극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같은 학교 친구 柳모 (14) 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나 중태다.

金군은 "지난해 3월 중순부터 같은해 12월까지 같은반 친구 沈모 (14) 군 등 5명으로부터 1백여차례 욕설.폭행을 당하고 돈과 옷을 빼앗겨 견딜 수 없었다" 고 진술했다.

한편 포항 남부경찰서는 19일 沈군 등 5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포항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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