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35%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2주전 평균 1.25%의 상승률을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은 지난주 0.67% 오르며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는 0.57% 상승하는 데 그쳤고 서초구도 2주전 상승률(2.11%)의 3분의 1 수준인 0.68% 올랐다.
일주일 간격으로 1000만원 정도씩 오르던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43㎡은 지난 주 500만원 올랐다. 호가가 8억4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이 아파트 50㎡는 10억2000만~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개포동 황금공인 심언우 사장은 “정부의 압박으로 매수세가 움츠러들고 있다”며 “매물도 거의 나오지 않고 매수문의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92㎡은 한 주 동안 별다른 호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14억원 선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반포1차 102㎡는 오히려 한 주 새 500만원 내렸다. 16억~16억5000만원이다. 반포동 OK공인 김정기 사장은 “꾸준하던 매수세가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 등으로 크게 약해졌다”고 말했다.
강북권 상승세도 주춤거렸다.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호재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던 강북권은 지난주 0.18% 올랐다. 2주전(0.27%)보다 오름세가 약해졌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3단지 56㎡은 2억35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수도권은 평균 0.21% 올랐다. 서울과 가깝고 교통 여건이 좋아진 지역들이 많이 올랐다. 하남(0.73%)·남양주(0.46%)·화성시(0.4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주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0.58%, 0.49% 각각 올랐다. 서울 양천구는 1.84% 올랐다. 목동아파트 2단지 85㎡는 지난주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 선이다. 수도권에선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남양주(2.23%)와 하남(1.91%)·화성(1.86%)에서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권이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