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신진식, 내달 한양대-성대 올스타전서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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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제는 적과의 동침. " 국내 대학배구 양대 명문인 한양대와 성균관대 출신 선수들이 모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오는 4월 4일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드림코트 99 한양대 - 성균관대 배구 올스타전' 의 하이라이트는 김세진과 신진식의 맞대결. 삼성화재에서 3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배구 슈퍼리그 3연패를 이끈 김과 신은 이제 모교의 명예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적수가 되었다.

오른쪽 공격수인 김세진과 왼쪽 공격수인 신진식은 네트 사이로 얼굴을 맞대고 있어 공격과 블로킹 때마다 번번이 부닥치게 된다.

한양대는 오는 27일 결혼식을 올리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뒤로 미루며 선후배와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세진을 필두로 이인구.신정섭.석진욱.최태웅 등이 출전한다.

이에 맞선 성균관대는 권순찬.방지섭.장병철과 함께 오는 20일 공익요원 근무가 끝나 첫 컴백무대에 나서는 임도헌, 3년전 배구코트를 떠난 마낙길이 가세한다.

배구 전문가들은 한양대가 공격력과 키에서 앞서지만 성균관대의 조직력도 무시못해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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