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자원봉사 참가 연세대 동아리 '에일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외국에 살면서 느꼈던 조국사랑을 월드컵 자원봉사로 펼쳐보려 합니다. " '새서울 2002 시민연대' 모집 이틀째인 16일 연세대 통역봉사 동아리인 '에일라' (AYLA.Alumni of Yonseians who' ve Lived Abroad)가 회원 40여명의 이름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프랑스.스페인.러시아 등 해외에서 초.중.고교를 다녀 외국어가 능통하다.

관광안내와 월드컵 홍보에 참여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 좋은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나선 것.

개인사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브루나이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95년에 돌아온 장은경 (22.여.인문학부 4년) 부회장은 "회원들 모두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며 "새서울 가꾸기운동에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 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결성된 에일라는 학생회관 1층의 학생복지관을 동아리 사무실로 활용하며 매주 한번 만나 모임을 갖는다.

학생마다 전공은 다르지만 한번씩 문화적 충격을 경험한 이들에게 자원봉사는 유대감을 다져주는 촉매제. 동아리를 만든 후 곧 통역 봉사활동을 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헤어월드 (세계 미용사 대회) 와 세계범죄학대회에서 통역을 맡았고 겨울 아시안게임에서도 통역과 안내 봉사활동을 했다.

홍성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