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멋을 찾아서 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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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진짜 멋장이는 누구지?

요즘 한참 '뜨는' 인기 가수나 모델? 최신 유행을 잘도 따라하는 친구들? 머리에 염색하거나 탈색하면서 튀는 선배들?

한국 속담에도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는데 도대체 잘 입고 못 입는게 뭘까? 내 옷은 주인을 제대로 만난걸까?

멋 깨나 부린다는 친구들과 함께 생각해보자. 도대체 내 멋은 어디서 나오는지.

*** 옷과 직업은

직업에 따라 입는 옷차림도 천차만별. 각자 하는 일에 맞는 옷을 입었다면 그 차림만 보고도 그 직업을 알아맞힐 수 있다.

①가족이나 친구들이 각자 신문을 나눠가지고 사람들의 사진을 오려낸다.

이때 각각의 사진 뒤에다 그사람의 직업과 이름을 적어둔다.

②여럿이 오려낸 사진을 한데 섞은 다음 그 사람의 직업을 알아맞히는 게임. 한 사람이 사진을 골라내면 다른 사람들은 번갈아 가며 그 인물의 직업을 알아맞힌다.

③직업을 알아맞힌 사람이 그 사진을 보관한다.

직업을 제대로 알아맞히지 못한 사진은 다른 사진들과 하데 섞어 게임을 계속한다.

한데 쌓아두었던 사진이 다 없어질 때까지 가장 여러 사람의 직업을 알아맞힌 사람이 우승. 각자 차지한 사진을 세어보면 누가 제일 많이 알아맞혔는지 금세 알 수 있다.

*** 옷의 일생

내가 입는 옷들이 나한테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내가 다 입고 나면 어떻게 될까?

①내가 제일 아끼거나 좋아하는 옷을 생각하며 종이에다 그 그림을 그린다.

②그 옷이 나한테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옷감의 재료부터 옷이 만들어져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나한테 온 과정을 유추해서 화살표로 연결한다.

또 내가 다 입고나면 어떻게 할것인지 생각하며 옷이 그 수명을 다하기까지 거치게 될 과정들을 계속 정리한다.

③신문을 펼쳐놓고 각각의 과정과 관련된 사람이나 장소 등을 찾아 화살표 아래.위에 적어넣는다.

신문에 그림이나 사진이 있다면 오려서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 ④위의 표를 보며 그 옷을 주인공삼아 글을 쓴다.

짧은 동화나 소설, 또는 보고문 형태로 쓰면 된다.

※교사.학부모께 : 내가 옷을 입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숱한 사람들의 수고와 정성이 보태지는지 알아볼 수 있는 활동입니다.

또 옷을 다 입고 난 뒤에도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끝까지 알뜰하게 사용하는 마음도 길러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물론 글쓰기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만원으로 멋내기

사고 싶은 옷들을 마구 사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너무 어려운 요즘.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나도 얼마든지 당당한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이번 학기동안 옷 사는데 쓸 수 있는 돈이 딱 1만원 뿐이라면 어떻게 할까.

①우선 내가 갖고 있는 옷들을 파악해야 가장 필요한 옷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내 옷들을 계절, 쓰임새 (내의.상위.하의.운동복 등) , 색깔 등에 따라 분류한다.

②더 마련해야할 옷, 이제 필요없는 옷들을 따로 적는다.

③앞으로 필요한 옷을 가장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이때 일반 신문이나 생활정보지를 참고할 수 있다.

물론 필요없게된 내 옷들을 처분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알아본다.

④녹색가게.바자.세일 등 스스로 알아낸 방법에 따라 옷을 바꾸거나 값싸게 장만할 차례. 멋내기와 재활용을 겸할 수 있다면 물론 금상첨화다.

[NIE 페이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

▶중앙일보 기자 = 김경희 witizn@joongang.co.kr ▶교사 = 권영부 (서울동북고) , 김영학 (경기화정중) , 심옥령 (서울영훈초등) , 오혜경 (서울동덕여중) , 이기백 (서울경성고) , 이정균 (경기성신초) , 허병두 (서울숭문고) ▶교육전문가 = 김지환 (만화.창조.교육연구소장) , 정태선 (활동중심언어교육연구소장) ▶NIE도우미 (홈페이지 제작) =김지우.손정완.최현홍.황연화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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