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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메밀꽃밭 사이로 온 가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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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 활짝 핀 메밀꽃 밭에서, 폭포 가는 길 옆 나무숲에서, 도심의 극장에서 이번 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효석문화제=‘자연이 준 선물, 메밀꽃과 함께’라는 주제로 4~14일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장 주변 75만9000㎡에 메밀밭이 조성됐다. 제1회 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를 비롯해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 일본 전통민속 등이 공연된다. 봉평달빛극장에서도 연극 ‘리투아니아’(4~12일), 퓨전국악(4일), 국립국악원(5일), 국립오페라단(6일)의 공연이 준비됐다. 무이예술관에서는 메밀꽃 압화, 도자기 전시 등을 볼 수 있다. 당나귀 타기와 민속놀이, 찹쌀떡치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구곡폭포 숲속공연=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첫 공연은 전문 마술단체인 ‘매직포커스’ 공연과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라온’이 국악을 연주한다. 이어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오르켈 탄츠’(12일), 탁월한 리듬의 강허달림(19일), 탱고와 재즈프로젝트음악 그룹 ‘라벤티나’(26일)를 만날 수 있다.

◆춘천국제연극제 사전공연=연극제(9~19일)를 앞두고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무대로 극단 굴레는 굴레소극장에서 8일까지 ‘어항’을 공연(오후 8시)하고 있다. 올해로 창단 25년 된 연극사회는 4,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난장이가 쏘아 올린 공’(오후 7시30분)을, 일본의 수노잉왈츠 프로젝트는 6~9일 봄내극장에서 ‘사무라이 왈츠’를 공연(오후 7시30분)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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