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식사 한번 하자'…한나라 의원들 잇단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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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金泳三) 전 대통령이 4일 상도동 자택으로 한나라당 의원 11명을 만찬에 초청했다.

"대통령 퇴임 1년이 되고 해서 가깝게 지낸 의원들과 식사 한번 하자는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 는 게 상도동측 설명. 집이 비좁아 앞으로 2~3차례에 나눠 만찬을 계속할 계획이라는 것. 그러나 초청 대상 면면을 보면 그게 아니다.

4일 만찬엔 신상우 국회부의장을 비롯, 강삼재. 서청원. 김무성. 박종웅. 정의화. 김찬우. 김동욱. 한승수. 이윤성. 이신범 의원이 초대됐다.

다른 목소리를 낼 만한 의원들이다.

그래서 예고한 기자회견 타이밍을 놓친 金전대통령이 방향선회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만찬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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