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상임위] 한자병용 혼선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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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3일 정무.행정자치.재경.문화관광 등 11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한자 (漢字) 병용정책의 혼선과 은행 구조조정과정의 문제점 등에 대해 정책질의를 벌였다.

문광위에서 신낙균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은 공문서 및 도로표지판의 한자병용 추진에 대해 "공문서의 경우 강제사항이 아니며 도로표지판은 관광지 등 필요한 곳에만 병행하자는 것일 뿐" 이라며 "정부의 기본적인 어문정책엔 전혀 변함이 없다" 고 밝혔다.

申장관은 또 "한글.한자 혼용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 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김영선 (金映宣) 의원은 정무위에서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과 관련해 "두개 은행에 대해서는 다른 5개 시중은행 퇴출시 적용했던 것과 다른 이중적인 원칙을 적용한 이유가 무엇이냐" 고 추궁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올해 4월 1일부터 확대 실시키로 돼 있는 국민연금제도를 2000년 1월로 연기하자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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