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남자친구 빈소 방문 “편히 쉬렴” 애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일 오후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장진영(38)의 곁을 내내 지켰던 연인 김씨가 시신이 안치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도 찾아와 조문했다.

고(故) 장진영의 시신은 1일 오후 7시께 서울 성모병원에서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7시15분 고인의 영정사진이 빈소에 세워졌고 고인의 측근들이 먼저 빈소로 와 조문객을 맞고 있다. 김씨 역시 빈소를 찾아 애통한 표정으로 조문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17일 종합검진을 받은 뒤 같은 달 24일 위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말기나 다름 없는 4기였음에도 장진영의 곁에는 30대 후반의 사업가 김씨가 있어 그녀 곁을 지켰다. 연인 김씨는 1년 전 장진영이 위암 선고를 받은 후 병원 치료를 받을 때에도 그녀의 병실을 찾아 곁에서 간병했다.

장진영의 한 측근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한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김씨는 개인사업까지 미루고 순애보를 보여줬다. 김씨는 장진영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1일에도 곧바로 그녀 곁으로 달려가 마지막 임종을 지켜 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약 1년간의 투병 끝에 1일 오후 4시5분께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향년 38세.

장진영은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포카리스웨트와 SK 011 등 광고 모델로 활동한 후 영화 ‘자귀모’로 데뷔했다. KBS '내 안의 천사', MBC '마음이 고와야지' '수줍은 연인' '로비스트' 등 드라마와 영화 '반칙왕' '소름'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연애참)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