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생산기간·물량협상 진통…삼성차 19일 조업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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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성 - 대우간 삼성자동차 인수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두 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계속 협상을 벌였으나 SM5 생산기간.물량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부가 정한 시한 (15일) 을 넘겼으며 17일까지 타결을 못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조기 마무리를 종용하는데다 양측도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고 강조하고 있어 전격적인 합의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고용보장과 위로금 지급 등을 내걸고 조업중단에 들어갔던 삼성차 근로자들은 사측과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업중단 85일만인 19일부터 조업을 재개키로 했다.

양측간 쟁점과 관련, 인수가격 문제는 평가기관인 딜로이트투시토마츠사의 평가 결과에 맡기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나머지 쟁점에 대해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진용.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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