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직업학교.훈련원 신입생 9,555명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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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훈련원 수료 예정자들이 거의 전원 취업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이달중 산하 21개 직업전문학교를 수료할 7천1백42명 (군입대자 등 제외) 중 6천5백21명 (91.3%) 이 이미 취업예정 회사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어 거의 전원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구인 요청률은 1백2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수치제어 (CNC) 선반.전자기기.공업전자.건축배관 직종 등은 2백%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상의 산하 8개 직업훈련원 수료예정자 중 군입대자를 제외한 취업대상자는 1천7백70명 뿐인데 비해 2천2백27개 사업체에서 3천3백51명의 취업을 요청해 와 1백% 취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의 관계자는 "이미 거의 전원이 취업할 회사를 정해 놓은 상태" 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 교육기관 출신자들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실기능력 배양 위주로 교육을 진행,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때문" 이라는 게 이들을 써본 업체 관계자들의 얘기.

직업전문학교 출신의 경우 95% 이상이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합격, 기능사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95, 97년 국제기능올림픽 자동제어직종에서 직업훈련원 출신자가 연속 금메달을 따는 등 교육과정이 잘 짜여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 모집안내 = 인력공단과 상의는 99년도 직업전문학교.직업훈련원 신입생을 각각 7천8백명.1천7백55명씩 모집한다. 직업훈련원은 이달 20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직업전문학교도 대부분 이달 중.하순까지 원서를 받고 있으나 이미 마감된 곳도 있다.

입학자격은 직업훈련원 2년 과정의 경우 고졸 또는 인문계 고교 2학년 이수자 중 학교장이 위탁하는 학생으로 제한되며, 훈련원을 마치면 공업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직업훈련원 1년 과정과 직업전문학교는 학력 제한이 없어 일반인도 지원할 수 있다.

어느 과정이나 먼거리 통학생을 위한 기숙사 시설.장학금 제도 등이 마련돼 있으며 교육훈련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과정에 따라 교통비.가족수당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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