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폐렴 백신은 효과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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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신종 플루(인플루엔자 A/HINI)가 확산되면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문답 자료를 요약한다.

-일반 계절독감 백신이 효과가 있나.

“없다. 반드시 신종 플루 백신을 접종해야 면역이 생긴다.”

-폐렴구균 백신이 신종 플루 치사율을 낮추나.

“이 백신은 신종 플루 예방과는 무관하다. 다만 신종 플루에 감염돼 바이러스성 폐렴이 생기고 난 뒤 그 다음에 오는 폐렴구균성 2차 폐렴 예방에는 도움이 된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중증질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고위험군이란.

“65세 이상 노인과 폐질환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 임산부, 59개월 이하 어린이다.”

-백신을 접종받으려면 예약해야 하나.

“아니다. 정부가 정한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11월~내년 2월 차례대로 접종한다. 접종순위는 9~10월 중 결정된다. 접종비용은 무료다.”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리렌자)는 어떤 기준으로 투약받나.

“발열·기침 등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의사가 폐렴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환자, 폐렴 등 합병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대상이다.”

-정부 비축분이 부족하다는데.

“아니다. 총 531만 명분을 확보하고 있다. 253만 명분은 이미 공급받았고 11월 중 284만 명분이 들어오기로 돼 있다. 내년 초 500만 명분을 추가로 들여온다.”

-타미플루가 고위험군에는 효과가 없다는데.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유효기간을 연장한 타미플루는 효과가 있나.

“그렇다. 약효시험 결과 당초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해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임산부도 투약 가능한가.

“그렇다. WHO는 신종 플루가 의심되는 임산부들의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권하고 있다.”

-보건소는 신종 플루 환자를 진료하지 않나.

“그렇다. 의심 증세가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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