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전업종 고르게 '사자'…58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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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월의 첫 주식시장이 산뜻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9일보다 10.24포인트 오른 581.67로 마감됐다. 주가지수가 5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582.04)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7일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전업종에 걸쳐서 고르게 '사자' 주문이 흘러나오면서 주가지수 58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기업체감경기 (BSI)가 2년9개월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과,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점 등이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주.중소형주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8천5백7만주와 1조6천3백8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광업.육상운수가 크게 올랐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금.증권주들도 상승폭이 컸다. 한국전력.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들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포항제철은 주가 변동이 없었다.

통일중공업.일성건설 등 통일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동원.서울증권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1백53개에 불과한 반면 이보다 4배 정도 많은 6백5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90억원.4백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백19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6백90만주 넘게 거래된 쌍용증권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현대정공.조흥은행.경기은행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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