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은행주 선두로 힘찬 반등…56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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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 단숨에 주가지수 560선을 넘어섰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97포인트가 오른 565.2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6일간 주가가 90포인트 넘게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특히 주가지수 선물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이에 영향받은 증권사들의 '사자' 가 많이 나왔으며 외국인들도 8일 연속 큰 폭의 '사자' 를 보였다. JP모건 등 외국인들이 올해의 한국 경제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천1백97만주와 1조5천9백95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고무프라스틱.운수장비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은행주는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면서 국민.서울.제일.신한.한미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조흥.주택은행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활발한 '사자' 에 힘입어 삼성전자.한국전력.포항제철.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들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증권.건설주 등 저가대형주와 현대.삼성.LG그룹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7백2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9억원과 3백6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8백90만주 넘게 거래된 조흥은행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은행.쌍용증권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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