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무, 의원 체포안 처리않기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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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25일 오후 박준규 (朴浚圭) 국회의장 주재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경제청문회 등 쟁점현안의 일괄타결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총무들은 그러나 한나라당 서상목 (徐相穆) 의원을 포함, 국회에 계류 중인 여야의원 10명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는 데는 합의했다.

이에 따라 朴의장은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합의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 장관께서 슬기롭게 처리해달라" 는 내용의 공한을 이날 박상천 (朴相千) 법무장관에게 보냈다.

총무들은 徐의원에 대해서는 이석희 (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에 대한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사법처리를 유보해줄 것을,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해줄 것을 사법당국에 요청키로 이면합의했다.

따라서 徐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李전차장의 귀국과 수사진척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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