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역감정조장 발언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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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검 공안부 (秦炯九검사장) 는 24일 오후 마산역 광장에서 개최된 한나라당의 장외집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사실을 포착, 집회현장에서의 발언 녹취록 등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연사의 발언과 현장에 뿌려진 유인물 내용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그러나 고의적인 지역감정 조장행위가 있었는지를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감정과 관련된 유언비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 고의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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