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에 묻는다]프랑스.러시아 혁명등 관련서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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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마르크스주의 역사가 에릭 홉스봄의 '혁명의 시대' (정도영.차명수 옮김.한길사.2만2천원) 와 '극단의 시대' 상.하 (이용우 옮김.까치.각 권 1만2천원) 는 혁명으로 달아올랐던 시대의 흐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들이다.

'혁명의 시대' 는 프랑스혁명과 영국 산업혁명 이후부터 1848년까지 변혁과정을 전쟁과 평화, 이념과 학술 등 여러 측면으로 나눠 고찰한다.

'극단의 시대' 는 파국과 번영이 함께 한 20세기를 기술하며 인류가 걸어가야 할 방향을 짚고 있다.

프랑스 역사학자 알베르 소불의 '프랑스 대혁명사 상.하' (최갑수 옮김.두레.각 7천원) 는 인간 해방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프랑스 혁명을 탐구한다.

또 김민제 (홍익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쓴 '프랑스 혁명의 이상과 현실' (역민사.1만2천원) 은 혁명의 이상이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를 포괄적으로 서술한 책.

인천대 김학준 총장이 쓴 '러시아혁명사' (문학과지성사.9천원) 는 방대한 자료와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쓴 국내 최초의 이 방면 연구서이며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핼렛 카의 '러시아혁명' (신계륜 옮김.나남출판.9천5백원) 은 저자의 10권짜리 '소비에트 러시아사' 를 한 권으로 요약한 책이다.

혁명에 관한 접근방식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정리하고 비판한 '혁명의 사회이론' (김보균외 편역.한길사.4천원) 은 보편적인 혁명론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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