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빛은행 초대 김진만 행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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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진만 (金振晩) 한빛은행장은 4일 "올 상반기 안에 4억~5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획이 가시화될 것" 이라고 밝혔다.

金행장은 이날 오전 합병 주주총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본확충을 위해 추진해온 외자유치 계획이 올 상반기 중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며 "올해 4억~5억달러를 포함, 내년까지 모두 1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소매금융 부문의 서비스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계획" 이라며 "본점 건물은 상업성 원칙에 따라 처분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金행장은 "한빛은행의 올해 최대 과제는 두 은행 조직간 화학적 융화를 이뤄내는 것" 이라며 "고객만족과 주가 상승을 통한 주주 보호에 경영의 최고 가치를 두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은행구도가 합병은행.외국계은행.합작은행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될 것" 이라며 "은행들의 경영전략에 따라 은행 - 기업간 거래관행도 크게 변하면서 기업들이 거래은행을 바꾸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한빛은행의 기업여신은 담보위주에서 신용위주로 바꿀 계획이라고 金행장은 말했다. 한편 6명의 집행이사를 상임이사로 선임하지 않은 것과 관련, 金행장은 "집행이사로 뽑힌 임원 중 일부는 은행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이르면 상임이사로 선임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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