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봤습니다] 새로텍 디빅스 플레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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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디빅스(DviX) 플레이어는 압축된 디지털 동영상 파일을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계다. 음악을 즐길 때 CD 음반 대신 이를 압축한 MP3파일을 듣는 것처럼 동영상도 기존의 DVD나 차세대 블루레이 디스크 대신 이를 압축해 용량을 줄인 파일로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디빅스 플레이어는 이 같은 압축된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P3 음악이나 사진도 즐길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인먼트 기기다.

과거에는 정품 동영상을 불법으로 압축된 파일을 재생하는 용도로 써서 좋지 않은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고화질(HD) 방송이 활성화되면서 비디오리코더(VCR)를 대신해 이를 녹화하는 역할도 맡으면서 긍정적 이미지로 돌아섰다. 이동식 하드디스크(HDD) 기능으로 PC와 연결도 가능해 녹화된 영상을 PC로 옮기거나 PC에 저장된 동영상 파일을 TV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새로텍의 ‘에이빅스 DVP-254S’(사진)는 일반인들이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을 빼 가격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320기가바이트(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달고도 가격이 15만5000원으로 고급형 제품보다 30% 정도 싸다. 작고 가벼운 편이라 휴대하기도 좋다. 내비게이션에 연결하면 자동차를 나만의 영화관으로 만들 수 있다. 리모컨을 기본으로 제공해 쉽고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다. 검정색 알루미늄 재질에 물 흐르는 듯한 헤어라인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사용자들은 하드디스크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동안 16GB 메모리를 3개나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차원이 다르다’(chongui)거나 ‘작업할 파일을 모두 넣어도 공간이 남는다’(khjs), ‘컴퓨터에 있는 파일 다 옮겼더니 참 편하다’(simoo)는 사용후기가 올라왔다. 빠른 처리속도를 칭찬하는 사용자도 많았다. ‘일반 제품보다 전송속도가 빠른 것 같다’(mi), ‘대용량 파일도 간단하게 로딩시키는 것이 인상적이다’(pgthr)는 의견이었다. ‘생각보다 작아 휴대하기 좋다’(whd),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sunhwa1)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사용 중에 발열이 있다’(skai2)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파일이 몇 개 있는 것 같다’(pkh), ‘받침대가 없어 불편하다’(jin4)는 의견도 있다. 이 밖에 ‘리모컨 동작 범위가 좁은 것 같다’(668), ‘차량용 AV잭이 잘 호환되지 않는다’(ching)는 지적도 올라왔다.

자료 제공=옥션, 정리=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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