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빅딜 가시화로 투자분위기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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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이틀째 올랐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 상승한 448.11로 마감됐다.

대우.삼성그룹간 빅딜이 이뤄진다는 소식과 현대그룹의 자동차부문 합병등 5대그룹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투자분위기가 달아올랐고 엔화도 달러당 1백19엔대로 떨어져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초반에 대우.삼성.현대그룹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집중되며 450선을 가볍게 돌파, 급등양상을 보였으나 장막판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물량이 흘러나오고 경계성 매물도 가세해 오름폭이 좁혀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조6백90만주.1조2천5백억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다소 늘었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수장비. 도소매. 기계. 육상운수. 해상운수. 전기기계. 화학. 어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나무. 조립금속. 은행. 종금. 비철금속. 광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우.삼성.현대그룹의 관련주들은 1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많이 올랐던 건설주. 저가주. 우선주들은 매물이 늘어나며 약세를 보인 반면 증권주들은 부국.일은증권과 대우증권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중공업은 8백96만주가 거래되며 거래 1위를 차지했고 조흥.국민은행과 ㈜대우.현대증권.삼성전기 등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백27억원.2백58억원어치의 주식을 판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4백6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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