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상어는 어디로 사라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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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 프로그램 ‘W’가 14일로 200회를 맞이한다. ‘W’는 그간 100여개 국가를 돌며 국제적 이슈에 대해 심층 보도를 해왔다. 굶주림과 가난, 질병이 일상화된 세계의 그늘진 곳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W’는 200회 특집으로 14일 밤 11시 50분 ‘지상 최후의 풍경-사라져 가는 것들’ 편을 내보낸다. 이날 방송엔 샥스핀에 대한 인간의 탐욕 때문에 마다가스카르에서 상어가 사라지고 있는 실태와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 점차 자취를 감춰가는 필리핀 타우바투족(사진)의 구석기 문화 등을 담았다. 또 무분별한 개발로 위기에 처한 케냐의 최대 산림인 마우 숲을 돌아보고, 그 영향으로 소멸될 위험에 처한 케냐 전통 부족인 오기엑족도 만나본다. ‘W’의 이정식 책임 프로듀서는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등 전국적인 반응이 오는 걸 보고 고무됐다”며 “‘국내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력에 걸맞게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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