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후원 '98유휴설비박람회' 1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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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제지기계설비.자동검사롤링기.밸런싱머신.롤단조기.DC모터.분무건조기…. ' 기계를 놀리고 있는 중소기업과 구매 희망자를 연결시켜 주기 위한 '유휴설비 박람회' 가 중앙일보 후원으로 11~15일 서울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2백9개 업체가 1천4백여점의 중고 기계.설비를 출품한다.

중진공 이두환 부장은 "매매 시장이나 정보 부족으로 중소기업들은 유휴설비 처분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수요자들은 비싼 값에 기계를 사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며 "특히 이번에는 중소업체가 많이 활용하는 공작.성형기계 등 괜찮은 물건이 많다" 고 강조했다.

주요 제품을 보면 공작.성형기계 4백6점, 화학.식품기계 2백13점, 섬유기계 1백44점, 분석.시험기계 1백4점 등이며 산업기계 및 플랜트 설비도 96점이 출품됐다.

제지기계를 내놓은 JS산업 강장순 (40) 사장은 "기계가 수십억원에 달해 국내 업체들에 팔기가 쉽지 않았다" 며 "관심있는 바이어들에게 기계를 통째로 팔거나 여의치 않으면 부품을 떼어서라도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넘기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열린 1차 박람회에서는 1백79개 업체가 9백99점을 출품, 모두 3백87억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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