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민중대회 2만명 참석 10대 요구안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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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민주노총.전국연합 등 60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한 '98민중대회' 가 회원과 대학생 등 2만여명 (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5만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부당한 IMF협약 철폐 ▶정리해고 중단 등 '민중 10대 요구안' 을 채택하고 이를 청와대 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현 정부가 사회개혁을 약속했음에도 재벌은 구조조정이란 미명하에 부실채권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부패 정치인들은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며 "정부가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제2차 민중대회를 열겠다" 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민중대회 행사장을 비롯, 여의도 일대에 86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김창우.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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