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급우 협박 770만원 빼앗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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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같은 학교 학생을 상습적으로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로 광주 K상고 1년 朴모 (16) 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朴군 등은 지난 9월 27일 오후 7시쯤 집안일을 돕고 있던 같은 반 姜모 (16) 군에게 전화를 걸어 "조직폭력배들이 네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보호해 줄테니 돈을 갖고 나오라" 고 협박, 15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43회에 걸쳐 7백70만원을 강탈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姜군이 방과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광주시남구월산동

M마트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지난 9월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하루 1~2차례씩 점포 인근으로 10만~30만원씩을 가지고 나오게 해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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