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상태에서 강간당한 어머니에게서 지난달 23일 태어나 충격을 줬던 여아 (女兒)가 결국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나 깊은 슬픔을 안겨 주고 있다. <본지 10월 27일자 12면>본지>
미국 일간지 보스턴 헤럴드는 2일 "산모의 임신사실을 모른 의료진이 태아검진을 아예 안했고 출생 며칠 전까지 산모에게 약물을 계속 주입했기 때문에 아기가 약물로 인한 뇌사상태에 빠졌다" 고 보도했다.
예정보다 14주나 일찍 태어난 이 아기는 현재 뉴잉글랜드 메디컬 센터의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체중이 9백g에도 못 미쳐 의식회복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아기의 보호권한을 갖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사회복지관리들은 현재 아기의 생명을 유지해야 되는지를 놓고 곤혹스런 논쟁을 벌이고 있다.